[공공뉴스] 충북 음성에 위치한 한독의약박물관 내 생명갤러리에서 유의정 작가의 ‘수복강녕’전을 지난 19일부터 7월31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유 작가는 ‘21세기 유물’이라는 흥미로운 접근으로 주목 받고 있는 현대 미술 작가이다. 전통을 상징하는 자기에 현대 문명을 상징하는 형태를 덧입혀 재해석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번 ‘수복강녕’전에서는 건강과 장수를 주제로 한 유 작가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한독의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시대 의약 유물인 ‘백자 태항아리’와 이를 모티브로 2016년 제작된 유의정 작가의 신작 ‘백자금칠수복강녕문 태항아리’가 나란히 전시돼 의약 유물과 현대 미술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유 작가는 “태항아리는 조선 왕실에서 무병장수의 염원을 담아 아기의 탯줄을 봉안하던 유물이다. 유물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전달하고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귀한 소재로 여겨지는 ‘금’을 덧입혀, 생명의 소중함을 강조하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태항아리의 의미를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수복강녕’전에서는 ‘2015 신 수복강녕’과 ‘기원 I’ 과 같은 유 작가의 대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유 작가는 전통적인 도자기에 한자, 영어, 하트 무늬, 꽃 무늬, 핀업걸의 이미지 등 다양한 패턴을 섞어 올려 ‘21세기를 반영한 도자기’로 재탄생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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