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된 가수 이주노가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공뉴스=김소영 기자] 성추행 혐의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수 이주노씨가 30일 경찰에 출석해 혐의를 전격 부인했다.

이주노는 이날 오후 성폭행 혐의를 조사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두, 취재진이 지키고 있는 정문을 피해 옆문으로 등장했다.

특히 그는 ‘성추행 혐의를 인정하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을 일관하며 경찰서 안으로 급하게 들어갔다.

조사를 마친 뒤 나온 이주노는 취재진에게 “성추행을 한 적이 없고 인정 안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불미스러운 상황에 다시 휘말려 죄송스럽다. 저도 그렇고 저희 가족들고 고통스럽다”며 “조금은 완벽하게 확인이 된 상황에서 보도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아내와 가족과 관련된 이야기에 대해 이주노는 “최근 아내와 셋째 아이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 세상에 태어나지도 못한 아이 이야기가 계속 나오다보니 아내가 힘들어하고 있다. 셋째 아이는 유산이 되었고, 세상에 없으니 관련 보도는 자제해주길 부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끝으로 그는 “저는 지금 성실하게 조사를 받고 있으며 있는 그대로 말씀 드리고 있다. 혐의에 대한 판단은 경찰의 몫이니 더 이상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이주노는 지난 25일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20대 여성 두 명을 강제 성추행하고 이를 저지하는 클럽 주인을 폭행한 혐의다.

이에 경찰은 피해자 증언과 목격자 진술, CCTV 증거를 확보하고 이날 이주노를 소환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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