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 성폭행 혐의 수사 <사진=MBC 스포츠 플러스 영상 캡처>

[공공뉴스=김소영 기자] 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 내야수 강정호(29)가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트리뷴은 6일(현지시간) 시카고 경찰이 강정호의 성폭행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강정호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시카고를 방문, 위치기반 데이트 어플리케이션으로 여성을 만났다. 강정호는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직후 자신의 원정 숙소로 여성을 부른 뒤 술을 먹였고, 여성은 15~20분 후 정신을 잃고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혐의가 확정될 경우 강정호는 사법 처벌과 별개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징계를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시즌부터 폭력 및 성폭력 방지 협약을 통해 위법 행위를 한 선수들을 상대로 징계 처분을 내리고 있다.

특히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이 같은 협약 발표 후 처음으로 성폭력으로 처벌받는 오명을 얻게 된다. 뿐만 아니라 사법 처리를 받을 경우 장기간 출장 정지도 불가피하다.

이와 관련, 프랭크 쿠넬리 파이어리츠 사장은 성명을 통해 “이 사간을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라며 “메이저리그 사무국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정호는 이날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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