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속 조조에게 배우는 선택과 판단

[공공뉴스=이미랑 기자] 아이넷TV는 전작 ‘관우의 마음에서 배우다’에 이어 신간 ‘조조의 결정에서 배우다’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는 치세의 능신이자 난세의 간웅으로 잘 알려진 조조를 주인공으로 택했다.

조조는 삼국시대 인물 중 가장 복잡하고 미묘한 캐릭터다. 타고난 승부사 자질과 냉철하고 뛰어난 판단력, 사람을 이끄는 리더의 자질을 두루 갖춘 한편으로 지독히 자신만을 위했으며 한번 갖고자 하는 것이 있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고 수많은 사람을 잔인하게 죽였다.

‘지금 죽여야 하나? 아니면 살려 둘까?’는 평생 조조를 따라다닌 질문이었다. 그러나 그 역시 사람인지라 기쁨, 노여움, 근심, 두려움, 사랑, 미움, 욕망 등의 감정과 재물, 색(色), 명예에 대한 욕심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때문에 저자가 제시하는 ‘심리’야말로 인간 조조를 본질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다.

독자들은 조조의 파란만장한 삶과 여러 가지 선택 뒤에 숨은 ‘심리의 비밀’을 통해 나라면 어떤 결정을 내렸을 것인지를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삼국지’는 정사가 아니지만 어지러운 시대를 만난 여러 인물들의 시련과 성공기, 온갖 인간 군상이 등장하는 인간학 백과사전, 가지각색의 전략과 계책을 보여주는 병법서까지. 역사적 관점은 물론, 현대의 경영과 리더십, 자기계발과 처세술로 해석할 수 있다.

‘조조의 마음에서 배우다’의 저자 천위안은 여기에 ‘심리’라는 요소를 추가했다.

최고의 성공을 누렸음에도 한 평생 콤플렉스에 시달렸던 조조, 영웅의 조건을 두루 갖췄음에도 오만함의 벽을 뛰어 넘지 못했던 관우, 뛰어난 지혜를 통해 스물일곱의 나이에 최고 모사의 자리에 올랐지만 인간적 공감 능력은 부족했던 제갈량 등은 현재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따라서 그들의 장단점과 실수, 한계를 극복하거나 시련에 굴복하는 모습 등은 시공간을 막론하고 큰 울림을 준다.

아이넷TV는 “이 책은 각종 심리 규칙을 생생하고 재미있게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수 많은 일과 그것을 처리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융통성과 포용력을 기를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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