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김소영 기자] 지난 2002년 ‘안되나요’로 데뷔해 10년이 넘은 지금까지 사랑을 받고 있는 휘성. 최근 bnt와 함께한 화보가 공개되며 근황을 전했다.

로큰롤 스타 ‘엘비스’로 완벽 변신한 휘성은 능청스러운 연기, 자연스러운 애드리브, 탄탄한 가창력으로 만족스러운 공연을 펼치고 있다.

뮤지컬 ‘올슉업’ 출연에 대해 휘성은 “원래는 뮤지컬을 절대 안 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감독님께서 믿어주시니까 또한번 도전하게 된 거예요. 대체 왜 저랑 하려고 하시냐고 여쭤봤는데 감독님께서 자신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말이 예언처럼 적중했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도 뮤지컬에 도전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는 “크게 생각은 없어요. 왜냐면 우리나라 뮤지컬은 라이선스, 시대극 아니면 사실 잘 안되거든요. 제가 가진 이미지는 시대극에는 안 어울려요. 뮤지컬스러운 가창도 아직 잘 모르겠고요”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원래 댄서의 꿈을 안고 백댄서로 활동하던 그는 가수가 된 이유에 대해 “댄서로 활동했던 시절에 교포 분들을 레슨했던 적이 있어요. 그분들이 가수 준비하시다가 보컬이 없다고 저랑 함께 하고 싶다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그때 당시 학교에서 스쿨밴드를 했었는데 보컬을 맡고 있었거든요. 변성기도 오기 전이라 음역대도 높았고 여자 노래도 막하고 그랬던 때에요. 그런 음색이 필요했었는지 제안을 해서 하게 됐는데 망했어요. 그 이후로는 얼굴이 팔려서 다시 춤을 못 추겠더라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노래를 하게 된 것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수많은 히트곡 중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좋은 곡으로는 ‘with me’를 꼽기도 했다.

작사, 작곡 실력도 인정받고 있는 휘성은 음악적 영감은 어디서 받느냐는 질문에 “일상생활에서 어느 순간 ‘삐’하면서 무음 처리되는 순간이 있어요. 그때 갑자기 영감이 확 오면서 아무리 시끄러워도 제가 뮤트 할 수 있는 기회가 와요. 그때는 거의 비 내리듯이 아이디어가 떠오르죠. 짧지만 순간적으로 캐치를 잘해야 해요. 그래서 곡 쓰는 시간이 정말 짧아요. 그 순간에만 나오기 때문에 나중에 해야겠다고 생각하면 못써요. 그 흐름을 그대로 타야 돼요”라고 전했다.

유난히 애절한 발라드를 많이 부른 그에게 실제로도 그런 연애를 많이 해봤냐고 묻자 “그렇죠. 상처받기도 많이 받았고 주기도 많이 줬고요. 둘 다 아픈 경우도 많았어요. 연애를 20대 때 많이 하고 군대 다녀와서는 아예 못하겠더라고요. 두근두근 하는 감정도 안 생기고 잘해줄 자신도 없더라고요”라며 속내를 드러냈다.

이상형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외형은 각자 스타일이 있겠지만 저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거짓말하고 싶지 않아요. 저도 사람들이 봤을 때 미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좋아해요. 하지만 절대적으로 빼놓지 못할 부분은 저와 대화함에 있어서 트여있는 사람”이라고 솔직 발언을 했다.

한편, 자기 관리에 철저한 휘성에게 자신에게 엄격한 이유가 있냐고 묻자 “다른 분들에 비해 목도 굉장히 약하고 허약 체질이에요. 잠도 잘 못 자요. 회복이 돼야 하고 이 분야에서 나는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컨디션에 너무 예민하니까 저를 몰아 새울 수밖에 없어요”라고 답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그는 “준비하고 있는 앨범이 벌써 반 정도 준비가 됐어요. 늦으면 12월쯤에는 될 거 같아요. 앨범 콘셉트가 흑인들이 할법한 노래에요. 우리나라는 R&B에 대한 인식이 조금 달라서 차라리 흑인 창법을 소개하는 쪽으로 가는 게 나을 것 같아요. 흑인들의 창법을 제대로 구사해보려고 합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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