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송영길·추미애 등 3파전 예상..‘적극적’ 당원들 움직임 변수로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종걸 의원과 정청래 전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가운데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송영길·추미애 의원 등 3파전으로 압축되는 모습이다.

그런데 이번 전대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사람은 지난해 연말 가입한 10만 온라인 당원이다. 이유는 바로 이들의 ‘적극성’ 때문.

10만 온라인 당원이 기존 당원과 가장 다른 점은 바로 이 적극성이다. 기존 당원의 경우 주로 지역위원장이나 현역의원과의 인맥에 의해 이뤄졌다. 현역의원들이 대개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주로 이들이 당원을 모집하다보니 주로 인맥을 동원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당원들이 당 행사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주로 지역위원장이나 현역의원들에 의해 이뤄졌다.

때문에 지역위원장이나 현역들이 찍으라는 후보에게 투표를 해왔다. 이런 이유로 전대가 실시되면 주로 현역의원들이나 지역위원장들이 조직 동원을 해왔다.

하지만 10만 온라인 당원들은 현역의원들이나 지역위원장들이 모집한 당원들이 아니다. 자발적으로 입당한 당원들이다. 성격이 다른 셈이다. 이들 중 일부는 꼬박꼬박 당비를 내서 권리당원으로 상향등급한 사람들도 있다.

아울러 대의원으로 상향 등급을 하겠다면서 적극적으로 나서는 당원들도 꽤 있다. 대의원이 갖는 표의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전대 룰을 살펴보면 대의원의 투표 비중은 45%이다. 권리당원 30%, 일반당원 25%(국민여론조사 15%, 당원여론조사 10%)이다. 즉, 대의원 투표 비중이 상당히 높다.

이들 상당수는 친노 지지층이다. 따라서 이번 전대에 가장 큰 변수는 온라인 당원이라는 분석이다.

물론, 아직까지는 기존 지역위원장이나 현역의원들의 인맥에 의해 가입한 당원들의 비중이 상당히 높다. 하지만 전대 출마자들은 이들의 움직임에 바짝 긴장하고 있는 모양새다.

온라인 당원들의 파워가 지금은 크지 않지만, 이들의 조직력과 적극성이 탄탄하다보니 일각에선 이번 전대를 넘어 내년 대선에서는 이들 파워는 상당히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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