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세력 중심으로 당권 장악 몸부림 지속..안철수 색 지운다?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국민의당 기류가 심상치 않다. 당내 역학관계가 요동치는 중이다.

김수민 의원 리베이트 의혹 논란으로 인해 안철수·천정배 전 상임공동대표가 당 대표직에서 내려온 후 박지원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 자리를 겸임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당내 역학관계가 복잡미묘하게 변화하고 있다. 당의 권한이 박지원 비대위원장에게 집중되면서 당의 권한을 분산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

국민의 당은 최근 박지원 비대위원장에게 권력이 집중되면서 당의 권한을 분산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는 분위기다.<사진=뉴시스>

호남 인사가 비대위원장을 맡고 있지만 실제로 호남 인사들이 배제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때문에 호남세력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당권을 장악하기 위한 몸부림을 보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민의당에 남아있는 안철수 색깔을 완전히 지우겠다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이는 언제 열릴지 모르는 전당대회에서 호남 세력이 당권을 장악해야 한다는 현실론적인 이슈를 안고 있는 까닭이다.

이런 이유로 인해 안철수계와 호남계가 한치를 알 수 없는 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당헌·당규 제·개정위원회가 당헌당규 제·개정에 나서면서 더욱 그런 모습이 보이고 있다.

청년 연령을 39세에서 45세로 상향하는 내용이나 대의원제를 폐지하고 직능 당원 중심제로 전환하자는 등의 모습을 보면 안철수계와 호남계가 전당대회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문제는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바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김수민 의원 리베이트 의혹 사건 이후 국민의당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있다.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율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당이 그야말로 위기에 놓인 상태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계파 갈등이 점차 증폭되는 모양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정계복귀를 하게 된다면 국민의당은 더욱 걷잡을 수 없는 혼란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다.

호남 세력은 손 전 고문을 영입해서 안철수 전 대표의 대항마로 내세우겠다는 전략을 짜고 있다. 때문에 안철수계는 바짝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손 전 고문이 만약 국민의당에 입당을 하게 된다면 안철수 전 대표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

안철수계로서는 손 전 고문의 정계복귀가 달갑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안철수계는 게속해서 손 전 고문의 정계복귀에 예의주시를 하고 있다.

반면 호남 세력은 계속해서 당권과 대권을 쥐기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이 몸부림이 과연 얼마나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으로 계파 싸움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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