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향한 철저한 노림수..안철수, 그가 돌아왔다
대권 향한 철저한 노림수..안철수, 그가 돌아왔다
안철수 사당화 논란 속 복잡해진 국민의당..‘미래’를 화두로 내건 전략 먹힐까?
  • 강현우 기자
  • 승인 2016.08.1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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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뉴스=강현우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열흘 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지난 15일 귀국을 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안 전 대표에 이목이 집중됐다. 본격적인 대선행보가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열흘 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지난 15일 귀국을 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안 전 대표가 본격적인 대선행보에 돌입할 것이란 분석이다. <사진=뉴시스>

◆“머릿속엔 우리나라가 처한 문제 푸는 해법으로 가득 차 있다”

이날 귀국한 안 전 대표는 인천공항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귀국을 계기로 대선행보를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냐”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 머릿속은 위기의 우리나라가 처한 문제를 푸는 해법을 찾는 것으로 꽉 차 있다”고 말했다.

이는 4·13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파동 등 그동안 하락된 지지율을 딛고 본격적인 대선행보에 맞서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이미 대권을 향한 행보에 나선 분위기다.

김 전 대표는 민생 현장 속에서 움직이고 있고, 문 전 대표 역시 독도를 방문하거나 백령도를 방문하는 등 상징적인 장소를 방문함으로써 대국민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반면 안 전 대표는 당 대표직에서 내려온 이후 강연 정치 이외에는 특별한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다보니 다른 대권 주자에 비해 그 주목도가 상당히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죽하면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조만간 안 전 대표를 만나 대권주자로서의 활동을 활발히 해달라는 요청을 할 계획이라고 말할 정도.

안 전 대표 역시 이날 귀국길에서 SNS를 통해 “광복 71주년을 맞아 세 가지 말씀을 드린다”며 △위안부 문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배치 문제 △4차 산업혁명 등에 대한 글을 남겼다.

사실상 대권 행보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하지만 정작 국민의당 내부는 복잡하게 문제가 얽혀있다. 국민의당이 ‘안철수 사당화’가 돼야 하느냐의 문제에 직면해있는 까닭이다.

김수민 의원 리베이트 의혹 파문으로 인해 안 전 대표가 결국 당 대표직을 내려놨지만, 아직도 국민의당은 안철수 사당화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국민의당에게는 풀지 못한 숙제가 남아있는 형국이다. 안철수 사당화 논란에서 벗어려다 보니 결국 안 전 대표의 입지가 좁아지게 되는 것. 이는 대권 주자로 행보하는데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안 전 대표를 앞세워 돌격하자니, 당 입장에선 또다시 안철수 사당화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된다.

국민의당은 크게 안철수계와 호남계로 나뉜다. 서로가 당권을 장악하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호남인사들은 당이 호남인사들을 중심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안철수계는 안 전 대표가 만든 정당이기 때문에 ‘안철수’를 중심으로 국민의당이 움직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이미 대권을 향한 행보에 바쁜 발걸음을 보이고 있다.

◆‘미래’를 주요 화두로 내건 탄탄한 전략 과연 먹힐까?

이 같은 당의 분열은 안 전 대표가 대표직에서 내려온 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문제는 호남 인사라고 해서 무조건 안 전 대표를 배척할 수도 없는 입장이다. 아직까지는 안 전 대표를 대체할 만한 대권주자가 사실상 국민의당에는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 내부에서는 안 전 대표에 비견되는 새로운 인물의 대권주자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10여일 간의 휴가차 떠났던 미국에서 충전의 시간을 마친 안 전 대표는 이제 대권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미래’를 주요 화두로 내건 내년 대선을 행한 탄탄한 전략도 정리를 마친 분위기다.

안 전 대표의 몸풀기에 정치권 시선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그러나 갈수록 떨어지는 지지율 상승에 과연 얼마나 효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강현우 기자 114@00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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