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강력범죄 총 55만2741건..제주, 인구당 범죄율 가장 높아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지난해 살인과 폭력 사건은 증가한 반면 강도와 절도 사건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국회의원이 6일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4대 강력범죄인 살인·강도·절도·폭력은 55만2741건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 2014년 55만8012건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지역별로는 제주에서 인구당 강력범죄 발생건수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는 전년에 비해 강도와 절도 사건은 줄어든 반면, 살인과 폭력 사건은 증가했다. 강도는 2014년도 1586건에서 2015년 1445건으로 8.9% 감소했고, 절도는 26만6059건에서 지난해 24만5121건으로 7.9% 감소했다. 강도, 절도 사건은 2012년 이래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살인은 2014년 907건에서 지난해 919건으로 1.3% 증가했고, 폭력사건은 2014년 28만9460건에서 2015년 30만5526건으로 5.5% 증가해 12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30만 건을 돌파했다.

지난해 인구 만 명 당 4대 강력범죄 발생건수는 전국적으로 107.05건으로 인구 93명 당 1명은 4대 범죄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 명당 살인은 0.18건, 강도는 0.28건, 절도는 47.47건, 폭력은 59.12건 발생했다.

지역적으로는 제주가 인구 만 명당 153.62건의 4대 강력범죄가 발생해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제주는 작년 한 해 동안 인구 만 명당 살인이 0.42건, 강도 0.52건, 절도 66.42건, 폭력 86.25건이 발생했다.

이어 광주가 122.79건, 대전 121.46건, 서울 121.17건, 부산 117.47건순으로 인구 만 명당 4대 강력범죄 발생이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살인은 제주 0.42건, 충남 0.23건, 충북과 강원이 0.21건순이며, 강도는 제주 0.52건, 부산 0.46건, 대전 0.42건 순이었다.

절도 범죄는 제주 66.42건, 대전 62.67건, 부산 57.34건 순이었고, 폭력 범죄는 제주 86.25건, 울산 70.39건, 서울 65.33건순이었다.

인구 만 명당 4대 범죄가 가장 적은 지역은 경북으로 90.30건이었다. 경북은 인구 만 명당 살인 0.16건, 강도 0.26건, 절도 40.04건, 폭력 49.84건이 발생했다. 뒤이어 충남 92.11건, 전북 96.65건, 전남 96.75건, 인천 98.10건으로 강력범죄가 적게 일어났다.

살인은 광주 0.12건, 대구 0.14건, 서울, 대전, 전북, 경북이 0.16건으로 적게 발생한 편이었고, 강도는 전남 0.20건, 강원, 충북 0.21건, 충남 0.22건으로 적게 일어났다. 절도는 인천 36.33건, 전남 38.39건, 강원 38.52건 순으로, 폭력은 충남 43.25건, 경북 49.84건, 전북 50.74건 순으로 적게 발생했다.

진 의원은 “4대 강력범죄 발생건수가 조금씩 줄어들고, 검거율도 조금씩 올라가고 있어 고무적”이라면서도 “지역별, 계층별, 성·연령별로 강력범죄에 취약한 집단에 대한 집중적인 예방 정책이 필요하다. 국정감사를 통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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