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박풍’ 등에 업은 이정현號, 이상기류 보인다
거센 ‘박풍’ 등에 업은 이정현號, 이상기류 보인다
잇단 초강경 모드에 비박계 중심 불만 고조
  • 강현우 기자
  • 승인 2016.08.1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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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뉴스=강현우 기자] ‘박심(朴心)’을 등에 업은 새누리당 이정현號가 본격 출범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대선관리보다 박근혜 정부의 성공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당ㆍ청관계 재정립을 강조했다.

최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초강경모드가 이어지자 당내 비박 진영을 중심으로 반발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에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이 대표의 강경행보가 좀 조정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사진=뉴시스>

대개 대선이나 전대 직후에는 상대 진영과의 일정시간 허니문 기간을 갖기 마련이다. 특히 이정현 대표는 지난 전대에서 워낙 압도적인 표차이로 당 대표에 당선됐기에 당분간 새누리당 내부에서의 반발기류는 좀 수그러들지 않겠냐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런 예상이 무색할 정도로 이 대표의 초강경모드가 이어지자 비박계를 중심으로 새누리당이 서서히 술렁이고 있다. 당내 현안이나 국내외 현안에 대해 최고위원회의 등 공식석상에서 당직자들의 발언까지 제동을 가하는 등 이 대표의 발언과 행동 하나하나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

지난 17일 열린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 21명의 중진들 중 겨우 8명만 참석, 새누리당 내부의 수상한 기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새누리당 일각에서는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 불참 중진들이 각자 나름대로 일정 때문이라곤 하지만 ‘중진들이 이정현 대표 체제에 대해 못 마땅해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나오고 있다.

특히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금지시키는 등의 모습에 대해 못 마땅해 하고 있다는 것.

또한 전당대회 이후 새로운 지도부가 탄생되면서 당이 정상적으로 운영돼야 하는데 이정현 대표가 너무 독단적으로 운영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7일 비박계 하태경 의원은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이정현 대표 체제는 4개월짜리 대표”라고 말했다. 내년 초 정치권이 본격적인 대선정국에 돌입할 경우 이 대표가 ‘힘을 쓸’ 시간은 올 연말까지라는 지적인 셈.

하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새누리당 내 비박진영의 대체적인 시각으로 해석되고 있다. 즉, 오는 연말까지 4개월만 참고 가자는 분위기가 비박계 내부에 팽배하게 자리잡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따라서 이 대표의 초강경드라이브에 비박계의 불만이 점점 팽배해져가고 있긴 하지만 이는 휴화산과 비슷할 것이란게 정가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하지만 불만이 쌓이게 되면 언젠가는 터지게 되는 법. 지금처럼 무조건 ‘찍어 누르기’만 강행할 경우 조만간 숨죽이고 있던 휴화산이 폭발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섞인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이 대표가 강경행보만 이어갈 것이 아니라 고개를 숙이면서 계파 갈등을 치유할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안고 사느니 차라리 뇌관을 제거하는 벙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

거센 ‘친박 바람’을 등에 업고 이변을 일으키며 새누리당 최초로 ‘호남 출신의 당대표’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이 대표의 향후 행보에 여권은 물론 정가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강현우 기자 114@00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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