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강현우 기자] 청와대가 ‘언론과의 전쟁’에 나설 조짐이다.

최근 논란의 핵심이 되고 있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관련 본격적인 언론과의 ‘기 싸움’에 돌입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같은 양상은 청와대가 우 수석에 대한 의혹 제기는 ‘청와대 흔들기’로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감찰 내용 유출의혹은 ‘국기문란’으로 규정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가 최근 논란의 핵심이 되고 있는 우병우 민정수석과 관련 본격적인 언론과의 ‘기 싸움’에 돌입했다.

지난 2014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정윤회씨 문건 유출사건’ 당시에도 청와대는 이를 ‘국기문란행위’로 규정했던 적이 있다. 당초 보수언론들은 청와대를 보호하고 나섰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청와대가 우 수석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청와대 흔들기’로 규정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주도하고 있는 ‘언론과의 전쟁’은 불보듯 뻔한 일.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21일 한 언론사와 통화에서 “우 수석에 대한 첫 의혹 보도가 나온 뒤로 일부 언론 등 부패 기득권 세력과 좌파 세력이 우병우 죽이기에 나섰지만, 현재까지 우 수석 의혹에 대해 입증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공교롭게 우 수석에 대한 의혹과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감찰내용을 유출한 언론사는 ‘조선일보’다. 청와대 관계자가 ‘일부 언론과 부패 기득권 세력’이라고 지칭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청와대는 상당히 불편한 감정을 표출하고 있다. 이른바 박근혜정부를 탄생시킨 일등공신이라 여겨지는 언론사와 대립각을 보이기 시작한 셈이다.

박근혜정부 흔들기에 나선 보수언론으로서는 이대로 가면 정권재창출이 힘들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와 보수언론과의 균열이 시작된 가운데 전쟁은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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