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했다.<사진=뉴시스>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추가경정예산 후폭풍으로 31일 진행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까지 난항을 겪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성엽 교문위원장과 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10시 예정된 조 후보자 청문회 시간에 맞춰 장소에 도착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의원들은 지난 29일 추경안 심의 과정에서 누리과정 예산을 야당 단독으로 처리한 데 반발해 단체로 불참하면서 유 위원장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당시 새누리당 의원들은 ‘날치기 통과’라며 거세게 항의한 바 있다.

유 위원장은 청문회 예정 시간보다 35분이 지나자 “새누리당 의원들을 3분만 더 기다려 보겠다”며 “들어오지 않으면 야당만으로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염동열 새누리당 간사가 청문회장에 나타나 “시작하면 안 된다. 절차를 거치고 있다”며 유 위원장에게 항의했다.

또한 안민석, 손혜원 더민주 의원 등은 “지금 천재지변이라도 생겼냐” “시간이 몇 시냐” “안 들어오는 이유가 뭐냐”고 맞대응 했고, 이 과정에서 여야간 고성이 오갔다.
 
특히 여당 의원들은 “예산안 절차 문제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며 유 위원장의 교문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유 위원장은 “추경 처리 절차에 대해서는 별도로 설명할 것 ”이라며 “사퇴 요구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공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