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와 민생 챙기기’ vs ‘박근혜정부의 변화’ 국감 앞둔 날카로운 신경전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추석 연휴가 끝난 19일, 여야는 추석 민심에 대해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로 각자의 입장에서 전혀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는 것.

새누리당은 올 추석 민심의 핵심은 ‘안보와 민생 챙기기’라면서 여야가 초당적으로 국정에 협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야권은 ‘박근혜정부의 국정운영 스타일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게 민심의 목소리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여야가 추석 민심을 바라보는 시선이 틀린 가운데 향후 국정운영과 관련, 지속적인 갈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올 추석 민심의 핵심은 ‘안보와 민생 챙기기’라고 주장하는 반면 야권은 ‘박근혜정부의 국정운영 스타일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게 민심의 목소리라는 입장이다. 사진은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각각 다른 추석 민심..국감 앞두고 여야 첨예한 대립 불가피

특히 국정감사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여야 모두 첨예한 대립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번 국정감사는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이자 내년 대선 전초전이기 때문에 국정운영 주도권을 쥐기 위해 여야가 혈안이 돼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여야는 국정운영의 주도권을 자신이 쥐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바탕으로 새해 예산안 심사를 마친 후 내년 정국을 틀어쥐겠다는 의도인 셈.

새누리당은 안보와 민생을 챙기는 동시에 여야 초당 협력을 주문하면서 여론전을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보여진다.

반면 야권은 국정감사를 통해 박근헤정부의 실정에 대한 비판 여론을 최대한 끌어내서 내년 정권교체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국정감사를 앞두고 서로 지향점이 다른 가운데 여야는 증인 채택 및 이슈 하나하나를 놓고도 상당한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거취 논란은 여야의 첨예한 대립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오는 10월 2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는 우 수석의 증인 출석을 예고하고 있다.

야당은 우 수석의 출석을 계기로 그 동안의 각종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검증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우 수석의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즉, 야권의 공세는 정치적 공세에 불과하다면서 최대한 방어에 나설 것이란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따라서 공격과 수비 사이에서 우 수석이 과연 어떤 태도를 보일 것인지도 큰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추석 민심을 등에 업고 내년 대선을 향한 여야의 날카로운 신경전이 본궤도에 오른 가운데 오는 26일 제20대 국회 첫 국정감사를 앞둔 정치권은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여소야대 정국’ 20대 첫 국감..내년 대선 기싸움 본궤도

이밖에도 이번 국정감사에서 여야의 대립은 그 어느때보다 시끄러울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이번 국정감사가 여소야대 정국이라는 점으로 미뤄볼 때, 야당은 이를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보여진다. 여소야대 정국을 통해 박근혜정부의 실정을 최대한 부각시키겠다는 의도다.

반면 새누리당은 국회선진화법을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선진화법은 소수정당을 위한 법인데, 집권여당이 소수정당으로 전락하면서 새누리당으로서는 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길 이외에는 특별한 방도가 없어 보인다.

추석 민심을 등에 업고 내년 대선을 향한 여야의 날카로운 신경전이 본궤도에 오른 가운데 26일 제20대 국회 첫 국정감사를 앞둔 정치권은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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