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김소영 기자] ‘노래하자! 세상이 변하는 그날까지’라는 주제로 진행된 ‘제1회 난장사운드 페스티벌’이 음악마니아들과 지역민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광주여자대학교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제1회 난장사운드 페스티벌’은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리얼라이브를 고집하며 인디뮤지션들의 방송출연 기회를 만들어 주는 ‘문화콘서트 난장(광주MBC 제작 / 김민호 연출)’ 프로그램의 방송 10년을 기념하고 불의의 사고 작년 세상을 떠난 밴드 브로큰 발렌타인의 보컬 Van(반/본명 김경민)의 추모 공연으로 함께 기획됐다.

지난 3일 오후 2시 전국비둘기연합의 공연을 시작으로 아디오스오디오, 버스터리드, 리플렉스, 더베인, 에이퍼릴세컨드, 위아드나잇, 잔나비 밴드들의 공연이 이어졌으며, 이후 난장의 2대 MC였던 문혜원이 보컬로 활동중인 뷰렛의 공연의 순서로 진행됐다.

뷰렛은 난장과의 특별한 인연들을 이야기하며 지난 1일 발매된 새앨범 ‘세상의 끝’에 수록된 신곡을 ‘제1회 난장사운드 페스티벌’에서 처음 선보이며 난장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내는 특별한 무대를 보여줬다.

첫째 날 10번째 무대에는 독보적인 록보컬리스트 김바다가 나와 특유의 카리스마를 뿜어냈고, ‘제1회 난장사운드 페스티벌’의 첫날 헤드라이너 밴드 브로큰 발렌타인의 멤버들이 무대에 올라 작년 불의의 사고로 하늘로 떠난 보컬 반을 회상하며 열정적인 무대를 만들었다.

반의 트리뷰트 무대에는 반을 대신해 장학(밴드 디아블로 보컬), 허균(밴드 해쉬 보컬), 노대건(밴드 버스터 리드 보컬)이 브로큰 발렌타인의 곡들을 관객들과 함께 열창했다. 마지막 곡으로 브로큰발렌타인의 대표곡 알루미늄의 연주가 시작되자 참여한 관객들은 흐느끼기 시작했다.

특히 마지막 소절에서 무대가 암전되고 LED 스크린에 반이 등장해 ‘눈부신 오늘밤 이하늘에~를 노래하자 관객들은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둘째 날인 4일에는 첫날과는 다르게 최근 음악대장 국카스텐을 만나기 위해 낮부터 관객들이 몰리며 국카스텐 하현우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공연 전부터 MBC ‘복면가왕’ 출연당시 하현우가 입었던 음악대장의 의상과 가면을 착용한 이가 등장해 전날보다 더 뜨거울 것을 미리 예상할수 있게 만들었다.

관객들의 뜨거운 열기만큼 출연 밴드들의 공연도 에너지가 넘쳤다. 오후 2시 신현희와 김루트를 시작으로 한국을 사랑하는 벨기에 뮤지션 시오엔, 최고은, 타카피, 짙은, 안녕바다, 김사랑등의 공연이 차례로 이어졌으며, 밴드 몽니의 공연때는 이날 공연의 첫 절정을 연출했다.

몽니 팬클럽에서 준비한 깃발은 현장에 함께있던 관객들을 더욱 흥분하게 만들었으며 몽니의 공연은 마치 단독공연장을 찾은 것 마냥 열광의 도가니가 만들어 지기도 했다.

다음 공연밴드 ‘로맨틱펀치’의 공연 준비부터 갑작스럽게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지만 ‘제1회 난장사운드 페스티벌’을 찾은 관객들의 마음은 전혀 흔들림없이 자리를 지키는 열정을 보였다.

또한 열정의 록밴드 로맨틱펀치는 세차게 내리는 빗줄기속에서 온몸으로 비를 맞아가면서 난장사운드페스티벌의 가장 핫한 최고의 무대를 장식했다.

아울러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국카스텐의 무대가 준비될때는 왜 하현우가 음악대장인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국카스텐 멤버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도 관객들의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

난장사운드페스티벌은 여타 페스티벌과는 다르게 의미와 감동 그리고 스토리가 있는 페스티벌.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많이 눈에 띄었으며, 아이들뿐 아니라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함께 관람을 오는 3대도 중간 중간 돗자리를 펴고 관람을 하는 모습들이 자주 보이기도 했다.

한편, 제1회 난장사운드페스티벌 실황은 특집 문화콘서트 난장으로 오는 10월 1일부터 광주MBC를 통해 5회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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