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비서관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증권금융으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이 닷새 만에 입을 열었다.

조 전 비서관은 28일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44건 등 청와대 내부 문건의 최순실씨 유출 사태와 관련해 “최순실씨 전혀 몰랐다. 만난 적도 없고 이번에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연설문이 작성하면 이상해져 돌아왔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그런 말을 한적 없다”고 부인했다.

조 전 비서관은 연설문 유출에 대해 “나와 관계 없다”며 “작성된 연설문은 통상적으로 부속실(부속비서관 정호성)에 올린다”고 답했다.

그는 “대부분 연설문은 큰 수정 없이 발표됐다. 부분적 표현이나 단어 정도만 바꼈다. 수정이나 첨삭을 느끼지 못했다”고 했다.

다만, ‘혼이 비정상’ ‘우주의 기운’ 등 단어를 직접 썼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못했다.

저작권자 © 공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