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강현우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검찰에서 약 15시간동안 조사를 받고 7일 새벽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지난 6일 오전 10시께 우 전 수석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조사는 이날 오전 약 1시30분까지 진행됐다.

우 전 수석은 가족회사 ‘정강’ 자금 횡령과 아들의 의경 보직 이동 관련 직권남용 의혹 등 각종 비위 혐의로 고발됐다.

조사를 마친 우 전 수석은 “검찰에서 있는 그대로 충분히 다 말씀을 드렸다”고 말하고 급히 청사를 빠져나갔다.

그러나 우 전 수석은 이날 조사에서 대체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된 우 전 수석의 장모와 부인도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우 전 수석 소환조사를 끝으로 관련 수사를 마무리하고 처벌 혐의와 대상자를 선별할 방침이다. 수사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 중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 전 수석은 검찰에 출석했을 당시 질문하는 취재진을 노려보는 등 고압적인 태도를 취해 지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