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자진 사퇴·탄핵’ 의견 42.3%→55.3%→60.4% 증가세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국민 10명 중 6명은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스스로 사퇴하거나 탄핵으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박 대통령의 책임방식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진 사퇴하거나 탄핵해야 한다’는 의견이 60.4%로 조사됐다.

이어 ‘탈당 및 여야 합의 총리에 국정을 이양해야 한다’는 18.4%, ‘박 대통령 또는 김병준 총리 내정자 중심으로 국정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14.1%, ‘잘 모름’은 7.1%였다.

박 대통령이 제1차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했던 지난달 25일 조사에서는 ‘자진 사퇴 및 탄핵’ 의견이 42.3%를 차지했고, 최순실씨가 긴급 체포돼 검찰 조사를 받았던 지난 2일 조사에서는 55.3%로 일주일새 10%포인트 이상 뛰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60.4%를 기록, 지난달 25일 조사 대비 20%포인트 가까이 ‘자신 사퇴 및 탄핵’ 여론이 더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자진 사퇴 및 탄핵’이 절반 이상으로 높았으며 대전·충청·세종(75.7%)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광주·전라(64.8%) ▲부산·경남·울산(64.4%) ▲경기·인천(59.0%) ▲서울(56.8%) ▲대구·경북(50.7%) 등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층에서 ‘자진 사퇴 및 탄핵’이 가장 높았다. 특히 20대(78.4%)와 30대(77.7%)에서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3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15%), 스마트폰앱(38%), 유선(18%)·무선(29%)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2%)와 유선전화(18%)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1.4%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2%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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