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지도부 총사퇴 요구에 버티는 이정현..당내 분열 심화
친박·비박 갈등 장기화..선택의 고심 속 보수정당 미래 암울?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새누리당이 혼돈 속에 고민만 깊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비주류는 당 지도부를 향해 즉각 총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재창당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정현 대표 체제는 즉각 총사퇴를 거부했다.

지난 13일 새누리당의 모습은 이런 점을 강하게 보여줬다. 비주류는 비상시국회의를 열었다. 비주류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이 참석한 비상시국회의에서는 당 지도부 즉각 총사퇴와 당을 해체하고 재창당을 하기로 결의를 했다.

그 시각 당 지도부는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내년 1월21일 조기 전당대회를 열기로 결정을 했다.

친박계와 비박계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들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사실상 보수정당은 막을 내려야 할 수도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새누리당이 사실상 분열의 길로 가고 있는 모습이다. 당 지도부는 즉각 총사퇴는 없다는 입장인 반면 비주류는 재창당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친박과 비박의 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이는 결국 분당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계속해서 현 상황을 고수하게 된다면 비주류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결국 탈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정치권 안팎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진성친박과 초선 의원 그리고 비례대표를 제외하고 나머지 인사들이 탈당을 해 신당창당을 할 가능성도 있다는 해석이다.

결국 친박계와 비박계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들의 갈등이 장기화될수록 사실상 보수정당은 막을 내려야 할 수도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친박과 비박의 갈등이 장기화되면 보수 지지층이 완전히 돌아서면서 보수 신당을 창당한다고 해도 과연 얼마나 지지를 해줄 것인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 됐다.

따라서 친박과 비박의 갈등 속에 하루라도 빠른 시일 내에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비박계가 탈당을 하려면 하루빨리 탈당을 통해 신당창당을 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보수정당이 완전히 무너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탈당이 과연 가능하겠느냐는 것은 여전히 문제로 남아있다. 아울러 선도 탈당을 누가 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만약 대권 주자급 인사가 선도 탈당을 한다면 무더기 탈당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상황. 반대로 정치적 역량이 약한 사람들부터 먼저 탈당을 하게 된다면 그 파급력은 상당히 약화될 수밖에 없다.

친박계 역시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이 상태에서 즉각 사퇴를 할 경우 친박계가 무너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계속 자리를 고수할 수도 없다. 계속 자리를 고수할 경우 보수정당이 완전히 무너질 수 있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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