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품체조 시연회 참석 후 대한체육회서 3년 연속 최우수상 및 대상 수상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가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을 거절해 비선실세 세력으로부터 피해를 받은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가 특혜 의혹에 휩싸였다.

19일 KBS 보도에 따르면, 손연재는 지난 2014년 최순실의 최측근인 차은택 주도로 진행된 늘품체조 행사에 참석했다.

당시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시를 받은 체조협회의 요청으로 손연재를 비롯, 여러 체조 스타들이 해당 행사에 참여했다.

김연아 역시 늘품체조 시연회를 앞두고 참석 요청을 받았지만,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유스올림픽 홍보로 바쁜쁜 일정 때문에 이를 거절했다.

이에 정부로부터 소위 찍힌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늘품체조 행사에 참석한 손연재에 대한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손연재는 늘품체조 행사 이후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이 부임한 대한체육회에서 3년 연속 최우수상과 대상을 수상했다.

손연재가 받은 대상은 지난 10년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만 수여된 상이다. 하지만 메달을 받지 못한 손연재가 관례를 깨고 상을 받아 의혹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또한 손연재는 박근혜 대통령이 다녔던 차움병원에 떡을 선물했다는 게시글과 병원 근처에서 손연재를 목격했다는 목격담까지 나오면서 손연재 역시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손연재와 최순실의 조카인 장시호씨가 같은 과 대학동문이라는 점 등은 더욱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손연재와 김연아가 늘품체조와 관련해 상반된 경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황에서, 손연재와 스키선수 최재우가 김연아를 겨냥한 과거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최재우는 지난 2014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진짜 여신이었다”라는 글과 함께 김연아와 찍은 인증샷을 게재했다.

이후 최재우는 김연아를 겨냥한 듯 “아침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진이 있지만 난 이게 더 좋다”라는 글과 함께 손연재의 영상을 게재했다.

손연재는 해당 게시물에 “ㅋㅋㅋㅋㅋ”라는 댓글을 달았고, 두 사람의 소속사 관계자(당시 IB스포츠) 역시 “Nice”라는 댓글을 썼다.

김연아를 조롱하는 듯한 게시물에 누리꾼들은 항의했고, 논란이 거세지자 최재우는 “내가 연재한테 부탁했다. 오해하지 말아 달라”며 게시물을 수정했다.

한편, 손연재와 최재우는 앞서 IB스포츠 소속 선수로 함께 몸담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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