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분당 사옥 10층서 20대 여직원 투신 사망..치열한 경쟁 속 높은 업무 강도 지적

<사진=엔씨소프트 홈페이지>

[공공뉴스=이민경 기자] 최근 대형 게임사 직원들이 잇따라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번엔 엔씨소프트에서 20대 여직원이 투신,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업계 최고의 근무환경과 급여, 복지제도 등을 자랑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비보가 전해져 일각에서는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25일 업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20대 여직원 A씨는 지난 24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엔씨소프트 사옥 10층에서 투신해 숨졌다.

개발자로 알려진 A씨의 투신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평소 우울증 증세가 있어 업무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사망 원인과 관련해 업무상 스트레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올 들어 대형 게임사에서는 직원들이 연이어 사망해 그 배경에 시선이 쏠렸다.

종전보다 더욱 치열해진 모바일 게임 경쟁 속에서 개발자 등 직원들은 수시로 새로운 게임을 내놔야 하는 상황. 결국 게임 회사에서 들려오는 잇단 비보는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게임 개발에 소요되는 평균 기간이 짧아진 만큼 야근은 물론, 휴일 출근 등 높은 업무 강도와 과도한 스트레스로 직원들을 사지로 몰아넣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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