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가결 정족수는 충분히 채울 것”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새누리당 비박계가 지난 4일 여야 합의가 없으면 오는 9일 탄핵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난 3일 사상 최대 규모의 촛불 민심을 확인한 이후 다시 대통령을 압박하고 나섰다.

비상시국위원회 간사 황영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시국위원회 총회 직후 브리핑에서 “여야 합의가 없다면 9일 탄핵 표결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정치권의 논란과 상관 없이 ‘대통령은 즉시 퇴진하라’는 국민의 뜻이 한치의 흔들림도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여야 합의가 이뤄지길 바라지만 그렇지 못하면 대통령 입장 표명과 별대로 9일 표결에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이어 “토론 과정에선 이의가 있었지만 최종 의견을 모으는 데 있어 이의 제기가 없었다”며 “만장일치라고 봐도 된다”고 전했다.

또 청와대에서 새누리 비주류 의원을 상대로 면담 제안이 있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면담 요청이 있더라도 현재로서 이 면담은 적절치 않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답했다.

아울러 황 의원은 “오늘 참석한 사람은 다 동참한다고 했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참석 안했기 때문에 탄핵 가결 정족수는 충분히 채울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비박계는 김무성, 유승민, 정병국, 심재철, 김성태, 이종구, 장제원, 권성동, 주호영, 김재경, 정용기, 정양석, 이혜훈, 유의동, 이학재, 김학용, 오신환, 김영우, 박인숙, 이은재, 하태경, 김현아, 황영철, 김세연 등 총 2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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