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 택견과 줄타기, 한산 모시짜기가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인류무형유산에 28일 이름을 올렸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6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이 등재 신청한 6건 중 택견과 줄타기, 한산모시짜기가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나머지 세 건인 조선왕조궁중음식과 석전대제, 나전장은 ‘정보 보완 권고(등재 보류)’를 받는 바람에 이번에 인류무형유산에 오르지 못했다.
 
올해 무형유산위원회는 24개 위원국을 포함한 137개 당사국 대표단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 회의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49개 종목을 등재 신청했다. 이 중 심사보조기구 심사 결과는 등재 권고 17건, 등재 불가 권고 5건, 정보 보완 권고 26건, 미해결 1건으로 각각 나타났다.

무형유산위원회는 택견에 대해“여러 세대에 걸쳐 전승된 전통무예로 전승자들 간의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며 그 대표 목록 등재는 전 세계 유사한 전통무예의 가시성을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무예 분야에서 세계무형문화유산이 나온 것은 택견이 처음이다.

줄타기는 "관객을 즐겁게 하는 한국 전통음악과 동작, 상징적인 표현이 어우러진 복합적인 성격의 전통 공연예술로서 인간의 창의성을 보여주는 유산"이라며 "이 유산의 대표목록 등재는 전 세계 다양한 줄타기 공연에 대한 관심을 환기해 문화 간 교류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한산 모시짜기는 여러 세대에 걸쳐 전승되고 해당 공동체에 뿌리내린 전통기술로 실행자들에게 정체성과 지속성을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 지난 2001년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을 비롯, 2003년 판소리, 2005년 강릉단오제, 2009년 강강술래ㆍ남사당놀이ㆍ영산재ㆍ제주 칠머리당영등굿ㆍ처용무, 지난해 가곡ㆍ대목장ㆍ매사냥에 이어 이번에 3건이 추가됨으로써 모두 14건에 이르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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