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김수연 기자] 올 해야 말로 K-뷰티의 지속적인 인기로 국내 화장품 업계가 몸집을 더욱 불리며 뷰티 시장이 가장 활발했던 한 해였다 할 수 있다. 내로라 하는 대 기업과 이종 업계까지 코스메틱 분야로 진출 및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 시켰을 뿐만 아니라 참신한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수 많은 루키 브랜드들이 등장하는 등 크고 작은 이슈들이 넘쳐난 한 해였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2016년 한국 뷰티 시장을 주름잡았던 ‘핫 키워드 리스트’를 정리해봤다.

#천연화장품 전성시대

올해는 특히 가습기 살균제 사태가 일어나면서 천연 화장품 브랜드들이 급속도로 성장하게 된 한 해였다. 화학 성분의 공포 속에서 성분 하나하나 따져가며 안전하고 건강한 제품을 찾는 일명, ‘케미포비아’들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대대적이고 화려한 마케팅이 아니더라도 건강한 성분과 안전성 자체가 브랜드 성공 요소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된 것. 대표적으로 프랑스 친환경 코스메틱 브랜드 ‘꼬달리’는 친환경적인 성분과 뛰어난 제품력은 물론, 자연과 지구를 위한 다양한 환경 보호 프로젝트 등 진정성 있는 마케팅으로 전 세계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브랜드파워 가고 루키브랜드 뜬다!

브랜드의 네임밸류나 화려한 패키지, 입이 떡 벌어질 만큼의 높은 가격만으로 최고의 화장품을 가리는 시대는 지났다. 개성 넘치는 신흥 브랜드의 시대가 개막하며, 대대적인 마케팅이나 브랜드 파워 없이 독특한 컨셉과 합리적 가격, 뛰어난 제품력으로 승부 보는 차세대 뷰티 아이템들이 대거 등장했던 한 해였던 것. 그 중 등장 직후부터 참신한 컨셉, 뛰어난 제품력과 합리적인 가격 등으로 루키 브랜드 중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헉슬리’는 특히 감각적인 패키지와 트렌디한 브랜드 이미지가 SNS에 정통한 밀레니얼 세대에게 어필되며 수많은 신흥 브랜드 사이에서 두터운 매니아층을 확보했다.

#헤어시장 점령한 보태니컬뷰티 전문케어제품

사실 그동안 헤어 제품의 경우 대부분 구매가 쉬운 마트 제품을 선택하는 이들이 대부분이었으며, 스킨케어 만큼 취향이나 목적에 따라 세분화되어 있지 않아 선택의 폭이 좁은 편이었다. 그러나 성분에 대한 논란이 커진 것과 더불어 셀프 홈케어족이 늘어나면서 피부만큼이나 두피나 모발에 투자하고 또 까다로운 기준으로 제품을 고르는 이들이 급격히 늘어난 것. 이에 올해 뷰티 시장에 저자극 식물성 제품부터 전문 관리 라인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줄줄이 쏟아져 나왔던 한 해였다. 두피부터 헤어 타입 별로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는 이탈리아 헤어케어 전문 브랜드 ‘메다비타’에서는 ‘일루미네이팅 라인(Huile ‘d’Étoile)’을 출시하는 등 셀프 홈케어를 위한 상품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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