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감염 고양이 접촉자 12명 능동감시..“특이사항 없음”

고양이에도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 되는 등 포유류에도 AI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연구원이 AI바이러스 항원 검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공공뉴스=이미랑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에 걸린 고양이와 접촉해도 인체 감염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질병감시본부는 경기 포천에서 조류독감(AI)에 감염된 고양이와 접촉했던 12명을 상대로 능동감시를 실시하고 있는 상황으로 아직까지 증상 등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양이를 키우던 주인을 포함해 동네주민 등 6명과 고양이 사체를 수거하거나 AI 검사를 실시한 검사요원, 감염 고양이와 함께 지내던 고양이를 수거한 지자체 공무원 등 모두 12명이다.

또 고양이와 함께 기르던 개 2마리에 대한 AI 항체 검사에서도 음성으로 확인됐다. 정밀검사 결과는 오는 4일 나올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다만 예방차원에서 계절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6명)에 대해 접종 조치하고, 12명 모두에게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를 복용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한 감염 사례가 없는 만큼 야생 고양이나 유기견 등을 잡아 살처분 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 포천의 가정집에서 키우던 수컷 집고양이가 암컷 길고양이 1마리와 교미해 새끼 6마리를 출산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12월 25~26일께 집고양이와 새끼 1마리가 폐사했다.

이보다 앞선 25일 다른 새끼 1마리가 폐사했고, 신고 접후 후 어미 길고양이와 새끼 1마리도 폐사했다.

당국이 폐사한 고양이와 살아있는 3마리 등에서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 한 결과 고양이들에서 H5N6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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