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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최순실과 공범' 시선 딛고 연임 도전할까?스킨십 경영 등 의욕적 행보 및 CES 2017 참석 급선회 행보 ‘눈길’

[공공뉴스=박주연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역풍을 맞은 황창규 KT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순실 사태로 그간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황 회장이 ‘KT그룹 신년 결의식’을 통해 공식적인 활동을 재개하고, 당초 불참 예정이었던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7’에도 참석을 결정하면서 연임 도전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

◆황창규 회장, 공식활동 재개..‘KT그룹 신년 결의식’·‘CES 2017’ 참석

황 회장은 지난 2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주요 그룹사 사장과 임직원 등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KT그룹 신년 결의식’에 참석했다.

이날 황 회장은 신년사에서 “통신이라고 하면 이동통신부터 연상하는 현재의 틀에서 벗어나 ‘통신은 곧 혁신기술’이란 새로운 프레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사람을 이롭게 하는 ‘혁신기술 1등 기업’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황 회장은 출근하는 임직원들에게 일일이 커피와 떡 등이 담긴 선물을 건네며 악수를 나누는 등 스킨십 경영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CES 2017’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황 회장은 ‘CES 2017’에서 글로벌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산업 동향 파악과 KT의 미래성장산업 방향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황 회장은 지난해 12월 일정상의 이유로 ’CES 2017’에 불참 의사를 밝혀왔다. 그러나 불과 며칠 만에 말을 바꾸면서 연임에 대한 기대를 키운 것.

KT는 지난해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후 청와대의 청탁을 받고 최씨 소유회사에 68억원의 광고를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재 구속기소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인사청탁을 받고 최씨와 차은택씨의 측근인 이동수, 신혜성씨를 각각 광고 발주를 담당하는 전무와 상무보로 채용하고, 차씨가 실소유한 플레이그라운드커뮤니케이션즈에 광고 7건을 연달아 몰아줬다는 것.

특히 황 회장은 지난 2014년 취임 당시 “외부 인사청탁을 근절하고 인사청탁이 있을 경우 처벌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어 더 큰 비난의 화살을 받았다.

그는 취임 후 KT를 안정적인 사업궤도에 오르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영업이익 1조200억원 이상을 달성했고, 2분기 연속 4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호실적을 냈다.

때문에 그의 연임은 당연한 듯 점쳐졌지만 갑작스럽게 ‘최순실 게이트’ 유탄을 맞으면서 연임이 꼬였다는 말도 나돌았다.

하지만 ‘최순실 국정조사’ 청문회도 마무리 단계에 있고 대통령 탄핵 정국이 본격화되면서 후임자 물색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연임의 호기를 맞았다는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특검 수사 역시 KT를 정조준하지 않는 분위기는 물론,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앞어 연임 의사를 밝히면서 황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이달 중순까지 연임 의사 밝힐 듯

한편, 황 회장은 조만간 공식석상에서 연임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그동안 12월에 임원 인사를 단행했지만, 황 회장의 연임을 두고 장고에 들어가면서 결국 한 해를 넘겼다.

황 회장이 연임을 공식화하면 CEO추천위원회가 꾸려져 그간의 경영 성과와 향후 비전 등을 평가해 재신임 여부를 결정한다.

황 회장의 연임 절차와 남은 임원 인사를 고려하면 황 회장은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는 연임 의사를 밝힐 것이라는 관측이다.

박주연 기자  114@00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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