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 7차 청문회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7차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공공뉴스=유채리 기자]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최순실-정유라 모녀와 삼성의 관계에 대해 “전적으로 최순실이 갑이었다”고 폭로했다.

9일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조특위 7차 청문회가 국회에서 열렸다.

노 부장은 이날 참고인으로 출석,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정유라는 몸 관리나 개인적 트레이닝보다 여가시간을 더 많이 즐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운동선수로서의 자질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노 부장은 삼성과 최순실의 관계에 대해 ”전적으로 최순실이 갑이었다”며 “삼성의 계호기은 마장마술과 장애물에서 선수를 3명씩 뽑아서 해외 전지훈련을 시켜 유망한 선수를 만든다는 것이었는데 선수 선발 자체도 최순실이 관여했다”밝혔다.

또한 노 부장은 삼성이 최씨가 세운 독일 현지법인 코어스포츠와 220억원대 컨설팅 계약을 맺은 것과 관련해서는 “정경유착 방법의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국내에서 사업을 진행하기에는 보는 시선이 많으니까 제3의 국가로 독일을 선택한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성수석 등 증인 20명 중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과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만이 참석했다. 참고인 4명 중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만이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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