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위 최고의결기구 격상..초대 지도부는 합의 추대 방식으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전체회의에 참석한 정병국(가운데) 창당준비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정운천 의원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정 위원장 좌우로 앉아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바른정당은 11일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폐지하고, 모바일 투표를 통해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했다.

아울러 당 대표 1인과 최고위원 8인으로 하는 지도체제 구성안을 확정했다.

장제원 바른정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체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바른정당은 전대 폐지를 선언하고 전국위원회에서 지도부 선출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바른정당은 당 대표 1인과 최고위원 3인은 선출직으로 한다. 당 지도부 선출시 모바일 투표를 도입하기로 했다.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원외 당협위원장협의회 대표자를 당연직 최고위원으로 결정했다. 지명직 최고위원은 2인이다.

바른정당은 전당대회가 폐지됨에 따라 1000명 이내로 구성되는 전국위원회가 당 해산과 합당, 지도부 추인 등을 결정하는 최고의결기구 역할을 맡고, 100명 이내로 구성되는 상임전국위가 당규 재·개정권 등을 갖도록 했다.

다만 초대 당 대표와 최고위원은 추대 방식으로 선출하기로 했다. 임기는 1년이다.

아울러 당권·대권을 분리하기로 했으며 대권후보 선출시 사당화를 막기 위해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후보를 지명하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보수정당 사상 처음으로 당원소환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 발의 요건은 책임당원 20%와 5개 이상의 시·도당 요구다.

한편,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준비 전체회의를 마친 뒤 “지금까지 전대는 고비용·저효율에 동원을 통한 줄 세우기였다”며 “파벌, 패거리 정치, 이런 것을 척결한다는 차원에서 비효율적인 전대를 없애기로 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공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