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김소영 기자] 채리나가 남편 박용근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는 그룹 룰라 출신 김지현과 채리나가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채리나는 6세 연하 야구선수 박용근과 결혼에 골인하게 된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채리나는 “박선수(박용근)를 만난 계기가 특별해 기사화되는 게 부담스러웠다. 조용히 치르고 싶었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채리나는 지난 2012년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 주점에서 벌어진 칼부림 사건 이후 박용근과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채리나는 “디자이너를 하는 친구가 내 팬을 소개해주겠다고 해 야구장에서 처음 박용근을 만났다”며 “편하게 보다가 갑자기 안 좋은 사고가 있었다. 큰 일이 있기 전까지는 아무런 관계가 아니었다. 날 잘 따르는 동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큰 사고를 당한 뒤 그 친구가 너무 큰 수술을 받았다. 혼수상태였는데 깨어나고 시간이 지난 후 나한테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고 전했다.

박용근은 채리나에게 보낸 메시지 내용은 오랜기간 좋아했다는 고백 메시지.

채리나는 ”수술기간동안 내 기도 제목은 ‘이 친구가 깨어날 수 있다면 원하는 걸 다 들어줄 거야. 제발 살아만다오’였다”며 “정말 다행스럽게 살아났고 시간이 지나 그 문자를 다시 보고 난 무조건 오케이, 야구 못 하더라도 내가 평생 책임질게라는 마음이었다. 그때는 사랑의 감정보다는 연민이 컸다”고 털어놨다.

또한 “잠시 들른 장소에서 큰 피해를 입어 나 때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랑 안 친했다면 그 자리에 아예 안 오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수술대 들어가기 전에도 99% 사망 가능성인데 수술 진행하겠냐고 했다. 그래서 지금이 기적같다”고 했다.

그는 “내가 내 감정을 이렇게 이야기하는 건 처음”이라며 "(남편은) 성공적인 재활치료 후 트레이드돼 KT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채리나는 박용근과 지난해 11월 결혼했다.

이날 채리나는 2세 희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채리나는 “임신 계획이라기보다 항상 준비 중이다. 2017년이면 제가 40살이다. 성별은 크게 상관없지만 굉장히 딸을 원한다”며 “심심할 때마다 인터넷을 뒤지면서 딸 낳는 방법을 본 적도 있다. 기 센 여자가 딸을 낳는다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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