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윤리위원회 구성안 의결..朴대통령 출당 논의 등 속도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회의실에서 열린 새누리당 반성·다짐·화합 대토론회에 참석해 당원과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새누리당이 12일 윤리위원회 구성안을 의결, 박근혜 대통령 출당 논의와 인적 청산 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원 및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윤리위 구성안을 의결했다.

인 위원장은 “윤리위원은 우리가 위촉하고 내일(13일) 오전 10시 임명장을 수여한다”며 “내일부터 우리 당 윤리위가 가동된다”고 말했다.

윤리위원장은 정주택 전 한성대학교 총장이 맡는다.

부위원장에는 최봉칠 장애인뉴스 발행인, 위원 7명에는 김종식 현 사회복지협의회 사회 융합 특위 위원장, 이종환 월드코리아 신문 대표, 안상윤 전 SBS 논설위원, 김지영 안경회계법인 대표, 김은희 전 서울흥사단 도산 봉사단 운영위원장, 류여해 전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이 의결됐다.

인 위원장은 서청원 의원과 최경환 의원 등 친박 핵심 인사들을 인적청산 대상으로 보고 있다.

당 정지 권한, 탈당 권고 등 징계는 윤리위를 통해 확정되기 때문에 서 의원 등에 대한 조치는 조만간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이미 안건으로 올라와 있는 박 대통령 징계 논의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인 위원장은 박 대통령의 출당 조치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인 위원장은 전날 열린 ‘새누리당 반성·다짐·화합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대통령직을 잃을지 모르는 쫓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동물로 말하면 도망가는 것이다. 여기에 또 총질하는 게 도리, 예의인지 굉장히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국민비대위원 영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는 14일까지 농업인, 20대 청년, 학부모, 비정규직, 소상공인 등 5개 분야 국민 비대위원을 뽑을 방침이다.

저작권자 © 공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