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유채리 기자] 차기 대통령 지지율 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30%가 넘는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문 전 대표는 양자 또는 삼자 구도에서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보다 앞섰다.

13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문 전 대표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 대비 11%포인트 오르며 31%를 기록, 반 전 총장을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내며 1위를 달렸다.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한국갤럽이 지난 2014년 8월 이래 실시한 조사에서 역대 최고치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왼쪽),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이어 ▲반 전 총장은 20% ▲이재명 성남시장 12%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 7% ▲안희정 충남지사 6% ▲황교안 국무총리 5%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3% ▲손학규 전 의원 2%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2%는 기타 인물,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 시장은 6%포인트 하락했고, 반 전 총장은 변함이 없었다. 안철수, 안희정, 유승민, 손학규 등 차기 주자는 모두 1%포인트 이내 등락을 보이며 전달과 비슷했다.

특히 문 전 대표와 반 전 총장 양자대결에서는 문 전 대표가 53%로 반 전 총장(37%)을 앞섰다.

또한 안 전 대표를 포함한 3자 구도에서는 문 전 대표 44%, 반 전 총장 30%, 안 전 대표 14% 순이었다.

분 전 대표의 지지율 상승은 민주당 지지층 내 선호도 변동이 주효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문 전 대표 지지율은 지난달 44%에서 이번 달 62%로 상승한 반면, 이 시장은 27%에서 16%로 떨어졌다.

새누리당 지지층 65%는 반 전 총장을, 국민의당 지지층 36%는 안 전 대표를 꼽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26%가 반 전 총장을, 11%는 문재인 전 대표를 선호했다. 35%는 누구도 선택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1월 10~12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였으며 응답률은 19%(총 통화 5361명 중 1,007명 응답 완료)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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