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강현우 기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공직 정년 65세’ 도입 발언과 관련 “노인 폄하나 어르신분들 전체에 대한 이야기가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표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나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 등은 정치권력을 쥐고 있지만 노인복지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다. 그걸 같이 엮어서 보면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반직 공무원은 다 정년이 있지만 선출직 공무원, 임명직 공무원은 정년이 없다”며 “국민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공직이기 때문에 다른 공직에도 정년이 있다면 선출직, 최고위직(임명직)에도 있어야 되지 않느냐란 취지”라고 설명했다.

표 의원은 “선출직을 살려 없애려면 다 없애고 두려면 하한을 두듯 상한도 둬야 한다”며 “대통령과 국회의원에 출마하려면 각각 40세와 25세 이상이어야 한다. 이 하한도 없애버리고 누구나 연령 상관없이 본인 능력에 따라서 선택 받으면 된다”고 전했다.

그의 주장이 패륜적이라는 새누리당의 말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이 망해가는 이유라고 본다. 세월호나 백남기 농민사건 같이 불리한 사건만 나면 말을 못하게 한다. 안보나 종북 이런걸 내세워 상대방을 비난하고 자신의 지지층을 선동해 공격하도록 만든다”며 “그 순간은 넘어갈수 있지만 각각 이슈에 대해 논리 등이 개발이 안된다. 반대는 반대논리를 내놔야한다”고 했다..

또한 대선 유력 주자로 꼽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겨냥한 발언 아니냐는 시선과 관련해서는 “반 전 총장 생각이 떠오르지 않은 건 아니다”며 “ 특정 당이나 특정 후보를 염두에 두고 쓴 글은 전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표 의원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과 장관, 국회의원 등 선출직과 정무직의 모든 공직자에게 65세 정년을 도입하자”고 주장해 노인 폄하 논란이 일은 바 있다.

그는 “정년 이후 정치나 공직 경험자가 ‘어른’으로 일선에서 물러나 계셔야 극한 대립이나 갈등을 이해관계에서 자유롭게 중재하고 지도하고 충고하고 조정할 수 있다”며 “이때 비로소 나라가 안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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