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검사 결과 모두 ‘O형’..가축 타시도 반출금지 연장 등 조치 강화

[공공뉴스=이미랑 기자] 지난 13일 충청북도 보은군의 한우 농장 2곳에서 추가로 발견된 구제역 의심축이 모두 양성으로 확인됐다. 예찰과정에서도 1건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구제역 발생 농가는 보은 7곳, 정읍 1곳, 경기 연천 1곳 등 전국 9곳으로 늘었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보은의 구제역 발생농장 반경 3㎞ 이내에 있는 한우 농가 1곳을 예찰하는 과정에서 구제역 의심 소 3마리가 확인됐다.

앞서 보은에서는 같은 날 인근 농장 2곳에서도 의심 소가 잇따라 발견돼 정밀검사를 진행, 의심증상 소에 대한 검사 결과 모두 양성으로 나왔다.

바이러스 모두 ‘O형’으로 보은 구제역과 동일했다. 경기 연천만 ‘A형’이고, 나머지 8곳은 모두 ‘O형’이다.

현재 전국 소에 대한 ‘O형’ 예방백신 접종을 모두 완료한 상태다. ‘A형’백신은 부족 우려가 예상돼 긴급 수입을 추진하고 있으나 수월하지 않은 상황으로, 1개월 가량 백신 공백이 생길 수도 있다.

현재까지 구제역 살처분은 20개 농장, 1213마리에 달한다.

한편, 정부는 충북 등 구제역 발생 지역에 대한 가축 타시도 반출금지를 연장키로 했다.

충북과 전라북도는 오는 19일 자정까지, 경기는 오는 16일부터 19일 자정까지 연장된다.

또한 소에서 돼지로 구제역 전파 방지를 위한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예찰지역 돼지농 39곳에 대해 체크리스트를 보완해 일일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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