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김수연 기자] 경기도 용인의 한 대형마트에 설치된 은행 현금지급기(ATM)에서 2억3000여만원의 현금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8시45분께 용인시의 A 대형마트 1층 출입문 근처 ATM기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현금 2억3000여만원을 털어 달아났다.

ATM기 경비업무를 맡는 B업체는 ‘문 열림’ 오류 메시지가 뜬 사실을 확인한 뒤 현장을 점검했으나 오류가 해결되지 않자 기계 관리 및 현금수송을 맡은 C업체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이에 C업체는 다음날인 18일 오전 현장을 방문했고, ATM기 안에 현금이 사라진 것을 확인한 뒤 오전 11시께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CC(폐쇄회로)TV 분석 결과 사건 당일 오후 8시44분께 ATM기를 이용하는 고객 뒤편에 줄을 서 있던 용의자 인상착의를 확보했다.

특히 ATM기는 파손된 흔적이 없었고, 용의자는 단 3분 만에 돈을 털어가 경찰은 기계 경비·관리 업체 내부에 공모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