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김소영 기자] 방송인 오상진이 연인 김소영 아나운서와 결혼한다.

오상진은 21일 자신의 팬카페에 직접 결혼 소식을 전했다.

오상진은 직접 쓴 손편지에서 “기쁜 소식 하나를 전하고자 이렇게 펜을 들었다. 여러분 저 4월 30일에 결혼한다”고 밝혔다.

이어 “언제나 애정으로 부족한 저를 아껴주시고 격려해주신 여러분게 이 소식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조심스럽게 걱정이 되고 두렵기도 하다”며 “아마도 서운해 하실 분들이 많을텐데 이 결혼이 제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더 행복해지기 위해 신중히 내린 인생의 중요한 결정인 만큼, 저를 아끼시는 마음처럼 기쁘게 응원을 보내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4월 오상진과 MBC 김소영 아나운서는 열애를 인정했다. 두 사람은 과거 MBC 아나운서 선후배 관계로 지내다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상진은 지난 2012년 MBC 공채로 입사했다. 이후 MBC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하다 프리 선언 이후에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 중이다.

김소영 아나운서는 지난 2010년 경기도 부천 OBS 경인방송 아나운서로 입사한 후 2012년 MBC 아나운서로 이적했다.

다음은 오상진의 손편지 전문.

지니어스 가족분들께.

오늘은 여러분께 기쁜 소식 하나를 전하고자 이렇게 펜을 들었어요. 아마도 예감하신 분들이 많을테죠. 네 그렇습니다. 여러분 저 4월 30일에 결혼합니다.

언제나 애정으로 부족한 저를 아껴주시고 격려해주신 여러분게 이 소식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조심스럽게 걱정이 되고 두렵기도 합니다. 아마도 서운해 하실 분들이 많을테죠. 하지만 이 결혼이 제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더 행복해지기 위해 신중히 내린 인생의 중요한 결정인 만큼, 저를 아끼시는 마음처럼 기쁘게 응원을 보내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곳 팬클럽, 우리 지니어스도 지금처럼 한결 같을 거예요. 같이 모여 봉사하고, 요리를 나누고 대화하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더 자주 만들어 함께할 수 있을 거예요.

여러분, 더 누리고 더 가지기 보다는 더 힘들고 더 어렵더라도 옳고 바른길을 갈 수 있는 부부의 모습, 그리고 가장의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변이 정리되는대로 빨리 만남의 자릴 만들어 인사드리겠습니다. 어제부터 바람이 차네요. 건강 유의하시고 언제나 행복하세요. 저! 잘 살게요!

2017.02.20 상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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