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정치혁명연대’ 출범식서 대선 출마 입장 밝혀..“국회의원 300명 정신교육대에”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허경영(67) 전 민주공화당 총재가 또 다시 대선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허 전 총재는 지난 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지지모임 ‘국민정치혁명연대’ 출범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 탄핵심판이 끝나면 무소속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 전 총재는 이날 “박 대통령 탄핵이 끝나기 전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것은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했는데 자식들이 상속 달라고 싸우는 것”이라며 “탄핵 전에 출마를 선언한 사람들은 대통령에 미친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는 정치 아웃사이드에서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 미국의 트럼프나 필리핀의 두테르테 이런 사람들은 정치권 인사가 아니다. 나 역시 정치권 사람이 아니다”라며 “국민이 직접 정치혁명하는 그곳에 내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허 전 총재는 또 “정치인이 정치를 바꾸는 것에 이제는 기대를 접어야 한다. 정치인들은 모두 매너리즘에 빠져있다”며 “내가 대통령이 되면 국회의윈 300명을 일단 국가지도자 정신교육대에 집어넣어 버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이것은 초헌법적이지만 TV에서 국민들이 나를 찍어주면 그렇게 하겠다고 선언할 것이기 때문에 개헌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지난 2008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0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해 대선 출마가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탄핵으로 박 대통령이 완전히 물러나면 황교안 권한대행이 사면복권할 것으로 생각한다. 출마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한편, 허 전 총재는 제15~17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바 있다.

그는 당시 “공중부양을 할 수 있다”는 언행으로 주목받았고, ‘결혼 수당 1억원 지원’ 등 이색 공약 내세워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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