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영상 캡처>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한미 당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주한미군 배치작업을 본격화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사드 반대 입장을 재차 표명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한미 사드 배치를 결연히 반대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 우리의 안전이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발생하는 모든 뒷감당은 한국과 미국이 부담해야 한다”며 “우리는 유관 측이 사드 배치 과정을 즉각 중단하고 잘못된 길에서 더 멀리 가면 안된다는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발사기 2기 등 사드 포대를 위한 일부 장비가 지난 6일 경기 오산 기지에 도착했다.

국방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대한미국과 미국은 한반도 사드 체계를 배치한다는 한미동맹의 결정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그 결과 사드 체계의 일부가 한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사드 1개 포대는 통상 6개 발사대와 1개의 레이더로 구성된다. 각 발사대에는 미사일이 8개씩 장착돼 총 48발의 요격미사일이 적 미사일 요격을 위해 대기한다. 주한미군 사드 운용 인력과 나머지 장비들은 1~2개월 내 순차적으로 전개된다.

성주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활용하기 위한 절차가 모두 완료되면 사드 체계는 이곳으로 이동해 배치를 완료, 이르면 올해 4월부터 실전 배치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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