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내 여덟번째 대권 출사표..“분열된 애국보수 재건하겠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사진=뉴시스>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친박 핵심인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끝까지 지키겠다”며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상처를 어루만져 드리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몇 달간 눈보라치는 거리에서 태극기를 들고 목이 터져라 탄핵무효를 외쳤건만 그 누구도 귀 기울이지 않았다”며 “하루하루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언문을 통해 “저는 태극기 시민의 눈물과 좌절을 처음부터 함께했던 사람이다. 온몸으로 특검 연장을 막아내기도 했다”며 “대통령을 끝까지 지키고 역사의 진실을 밝히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 의원은 “분열된 애국보수를 재건하겠다. 우리 당에 실망한 태극기 시민들은 새로운 당을 만들고 있다”며 “이분들을 달래서 우리 당으로 보수의 기치를 확실히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를 우뚝 세우겠다”며 “민주노총, 전교조로 나라는 좌경화되고 있다. 폭력시위 도중 사망한 백남기씨는 기억하면서 태극기 집회에서 분사한 세 분의 열사는 기억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국회 법사위에서 보수의 두 축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질서에 어긋나는 악법을 무수히 막아왔다. 자유와 법치가 숨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김 의원의 출마 선언은 한국당 내에서 여덟번째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의 탄핵 기각을 주장하며 ‘태극기 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대표적인 친박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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