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회동서 조기 대선 앞두고 범보수 단일화·당 통합 등 의견 나눠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와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지난 15일 회동을 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지사와 김 의원은 지난 15일 단독 회동에서 오는 5월9일 치러질 조기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범보수후보 단일화와 당 통합, 정국 현안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태 바른정당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홍 지사와 김 의원이 지난 15일 만났다”며 “정치인들은 선거 전 누구든 다 만난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그동안 바른정당을 포함한 범보수 대선주자와의 단일화를 주장해왔다.

홍 지사는 지난 5일 한 방송 인터뷰를 통해서도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이혼한 것이 아니라 그냥 별거하는 중”이라며 “우파대연합을 해야 좌파-중도-우파의 대선 구도가 탄행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 역시 “친박·친문 패권 세력을 제외한 모든 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 반문 또는 비문 세력을 폭넓게 만나며 연대 방안을 모색해 왔다.

특히 바른정당이 김 의원에게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기로 의견을 모은 가운데, 홍 지사가 한국당 후보로 확정될 경우 내달 초 본격적인 후보단일화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한편, 홍 지사와 김 의원은 1996년 15대 신한국당 국회의원으로 나란히 원내에 입성한 인연이 있다.

이어 당명이 한나라당을 거쳐 새누리당으로 바뀐 18대 국회까지 원내에서 동고동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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