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이미랑 기자] 세월호 시험인양이 22일 진행 중인 가운데, 본인양까지 이어질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본인양 진행 여부는 아직 정확하게 결정되지 않은 상태로, 세월호가 수면 위로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시점은 일러야 23일 새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세월호 시험 인양을 시작했다. 시험인양에서는 세월호 선체를 해저면으로부터 1~2m 들어 올려 실제 인양 과정에서 기술적인 문제가 없는지 확인한다.

해수부는 이날 5시30분께 세월호 선체를 해저면에서 1m 인양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재 잠수사를 통해 육안 확인을 진행 중이며, 선체가 해저면에 뜬 것으로 확인되면 이후 선체 수평을 맞추는 하중조절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해수부는 이날 오후 4시 20분께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문자에서 “시험인양을 아직 하고 있다”며 “특별한 문제는 없으나 선체 균형잡기 등 정밀한 조정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철조 세월호 인양추진단장은 세월호 시험인양이 오래 걸리는 것과 관련해 “세월호 시험인양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66개의 인양와이어를 세밀하게 조절하면서 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험인양이 언제 끝날지는 지금으로서는 단정 지을 수 없다. 결과가 좋게 나오면 야간에 본인양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수부는 시험인양 과정이 모두 마무리되면 이후 기상상태 등을 확인한 후 본인양 작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해수부는 당초 시험인양 작업에 2~3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시간이 길어지면서 늦으면 밤 늦게 본인양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