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규제 당국 미치 통신사업자간 협의 통해 판매 시장과 시점 결정 예정

[공공뉴스=김선미 기자] 삼성전자가 배터리 결함으로 지난해 10월 단종된 갤럭시노트7 재고품과 소비자들로부터 회수한 제품 일부를 리퍼비시폰(refurbished phone)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28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노트7 대여폰으로 활용될 리퍼비시폰의 경우 원칙은 수립했으나 국가별 규제 당국(안전)과 통신사업자 간 협의와 시장 수요 고려를 통해 판매 시장과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정부 안전 규제에 맞지 않거나 수요가 부족할 경우 특정 국가에는 판매될 가능성은 없다.

리퍼폰은 불량품이나 중고품을 신제품 수준으로 원래보다 싼 값에 다시 출고하는 재생폰을 말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미국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갤럭시S6, 갤럭시노트4 등의 리퍼폰을 정가보다 30~50% 낮은 가격에 판매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재사용이 가능한 부품을 추출해 판매, 활용한다”며 “재사용이 가능한 반도체, 카메라 모듈 등을 추출하는 전문업체를 통해 테스트용 시료 제작 등의 용도로 판매,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속 물질은 추출해 친환경적으로 처리할 한다”며 “희귀 금속인 구리·니켈·금·은 등을 추출한 후 친환경 재활용 업체를 통해 처리할 계획이며, EU 정부에서 주관하는 새로운 친환경 처리 방식 연구와 테스트 등의 공공 목적 과제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23일, 갤노트7 발화 원인을 배터리 자체 결함으로 최종 발표했다. 배터리를 제외한 갤노트7 제품 자체적으로는 문제가 없었던 만큼 재사용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9일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를 공개한다. 이번 조치는 새 스마트폰 공개에 앞서 배터리 발화 등 이슈를 완전히 털어내려는 의도로 풀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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