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바른정당, 인지도·지지율 답보..보수대연합 시나리오로 전세 역전할까

[공공뉴스=유채리 기자] 5월9일 조기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각 정당은 대선 경선을 치르고 있다.

현재 중간 정도로 치닫고 있는 대선 경선을 살펴보면 보수정당은 관심 밖으로 자꾸 밀려나고 있지만, 구 야권은 그야말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국당, 바른정당 역시 대선 경선 투표를 진행 중에 있고, TV토론도 진행 중에 있다. 하지만 세간의 관심은 집중되지 못하고 있다. 지지율도 답보상태에 그치고 있으며, 인지도도 상당히 낮은 편이다.

과연 보수 지지층이 이번 대선에서 이들 정당의 후보를 선택할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워낙 구야권의 대선 후보들이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보수 정당은 무너지고 있다는 표현이 딱 어울릴 표현이다.

지금 이대로 간다면 보수정당은 역사 속에 사라질 위기에 놓이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때문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보수대연합이 성사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아마도 대선 경선에서 대선 주자가 선출되면 곧바로 보수 후보 단일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보수 후보 단일화가 과연 현실성이 있느냐는 것. 바른정당의 보수대연합의 전제조건으로 친박 인적 청산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한국당의 현 주류는 친박이다. 친박을 제외하고는 한국당을 이야기할 수 없기 때문에 보수대연합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결국 보수대연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렇게 될 경우 보수 정당 후보와 국민의당 대선 주자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 등 3자 대결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보수 후보 단일화를 해도 과연 의미 있는 지지율 상승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의문이라는 것이다. 보수 지지층이 투표장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그것이 쉽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해 총선 때처럼 보수층의 투표 포기 현상이 속출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더욱이 보수층 일부를 국민의당이 흡수하고 있는 형국으로, 보수 후보가 대선 본선에서 나름 의미 있는 지지율을 얻는다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반면, 구 야권인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그야말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선거운동을 뛸 가능성이 높다. 정권교체 바람을 타고 민주당과 국민의당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기 때문.

하지만 잘나가는 대세론도 한번에 몰락할 수 있는 것도 대선 본선 경쟁이다. 때문에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선전이 얼마만큼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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