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 기준 맞춘 비빔밥, 소고기김치전 등 대표 한식 레시피 전수

[공공뉴스=이민경 기자] CJ제일제당 백설요리원은 지난 10일 터키문화원과 연계해 재한 터키인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식 쿠킹클래스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과 터키 양국간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수업은 이슬람교도인 터키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만큼 ‘할랄’ 인증을 받았거나 그 기준에 맞춘 식재료들로 수업이 진행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

CJ제일제당이 개최한 한국 터키 수교 60주년 기념 ‘할랄 한식 쿠킹클래스’에서 터키인 주부들이 백지원 요리연구가의 도움을 받아 할랄 인증 제품을 활용한 소고기김치전을 만들고 있다.

할랄은 ‘신이 허용한 것’이라는 뜻으로, 이슬람 율법에 따라 처리돼 무슬림들이 먹을 수 있는 곡물, 야채, 과일 등 식물성 음식과 생선, 조개 같은 해산물 등 식품을 말한다.

이번 쿠킹클래스에서는 CJ제일제당 제품 가운데 할랄 인증을 받은 햇반, 김치, 조미김, 밀가루 등을 활용한 한식 레시피 2종을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백지원 요리연구가의 시연과 지도에 따라 외국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한국 대표 음식인 비빔밥과 소고기김치전 두 가지 메뉴를 직접 만들고 시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업에 참여한 주부 파르마 씨(35세)는 “한식 음식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강사님 설명에 따라 직접 비빔밥과 소고기김치전을 만들어 보니 집에서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한국에 사는 터키인 친구들도 사귀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CJ제일제당은 오는 17일과 19일 터키음식을 테마로 한 쿠킹클래스도 진행한다. 17일에는 CJ제일제당 고객들을 대상으로 터키식 케밥의 일종인 ‘하산 파샤 쿄프테’와 ‘터키식 샐러드’ 2종 등 터키 가정식 만드는 법을 전수한다.

이어 19일에는 서울 지역 공부방 아동을 대상으로 CJ제일제당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터키음식 체험 수업이 마련돼 있다.

행사를 기획한 김남영 CJ제일제당 백설요리원 담당 대리는 “이번 한식 쿠킹클래스는 국내 거주 무슬림들이 할랄 한식을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이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한 수업”이라며 “수업에 참여한 외국인들이 할랄 한식을 통해 한국을 더 알아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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