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김수연 기자] 아이돌을 잡아라!
패션 업계가 봄 여름 성수기를 맞아 더 젊어진 고객층을 확보하고 주요 고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아이돌 모델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강화에 힘쓰고 있는 분위기다. 업체 입장에서는 트렌디한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고 모델을 통한 마케팅 효과를 덤으로 기대할 수 있는 까닭이다. 기존의 빅스타 모델 대신 아이돌을 앞세워 트렌드를 강조하는 아웃도어는 물론 10대 학생들이 소비층인 교복 시장부터 패션 잡화까지..다양한 분야에서 트렌드를 활용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엘리트학생복 모델로 활동 중인 ‘우주소녀’

◆아웃도어 업계, 톱스타 빠지고 아이돌 모델 장악

아웃도어 시장에서는 기존에 3040세대 톱스타 모델 대신 아이돌 모델을 앞세워 트렌디 함으로 1020세대까지 소비 타겟을 확장하고 있다.

라푸마는 30세 전후의 배우들만 전속 모델로 기용하다가 처음으로 20대 초반 아이돌을 모델로 선정했다.

보이그룹 아스트로의 차은우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걸그룹 AOA의 멤버 설현을 모델로 투입해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

‘설현 바람막이’로 별칭이 붙은 라푸마 알린은 초도 물량이 한 달 만에 완판되며 추가 생산에 들어가는 성공을 거뒀다.

◆교복 업계, 아이돌 모델 앞세워 10대 들과 공감대 형성

10대 학생들이 주요 고객인 교복 시장은 타겟과 비슷한 연령대의 모델로 공감대를 느낄 수 있고, 그들만의 문화와 가장 잘 소통할 수 있는 걸그룹과 보이 그룹으로 학생들과 소통하고 있다.

엘리트학생복은 지난 해 화제의 걸그룹 아이오아이(I.O.I)와 보이그룹 펜타곤에 뒤를 이어 새로운 전속모델로 ‘우주소녀’와 ‘세븐틴’을 발탁했다.

새로 선정된 두 그룹 모두 각종 음악, 예능, 화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10대들에게 친구 같은 이미지를 형성하는 그룹이다.

엘리트학생복 마케팅 담당자는 “교복 브랜드는 청소년들과 가장 가까이서 소통하는 패션 분야인 만큼 학생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모델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패션잡화 업계, 걸그룹 뮤즈로 여심 공략

패션잡화 시장에서는 청순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의 여자 아이돌 멤버들이 여성 소비자층을 공략하고 있다.

질스튜어트액세서리는 이번 시즌 10대~20대 초반 젊은 고객층까지 아우르는 토털 액세서리 브랜드로 영역을 확대했다.

이에 맑고 깨끗한 이미지를 가진 걸그룹 다이아의 멤버 정채연을 뮤즈로 선정해 화보 활발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

이미 로젤라 프리즘백은 누적 판매량 1만 개를 돌파하며 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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