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야외 활동 후 고열·구토·설사 등 동반하면 의심

[공공뉴스=이미랑 기자] 경북에서 올해 들어 야생진드기에 물린 환자 4명 중 2명이 숨졌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야생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 판정 환자 4명 중 2명이 숨졌다.

SFTS는 주로 4∼11월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며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 관련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현재 SFTS 예방백신이 없는 만큼 보건당국은 농작업, 등산 등 야외 활동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영덕에 사는 75세 남성은 발열로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숨졌다. 그는 SFTS 확진 판정 하루 전날 사망했다.

지난 2일에도 경주에 사는 70세 남성이 SFTS 확진 판정을 받았고 다음 날 숨졌다.

이 남성은 지난달 31일 발열, 근육통, 호흡곤란 등으로 울산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아울러 경북 청도에서도 지난 2일 50세 여성이 고사리 채취를 한 후 발열, 구토 등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후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현재는 퇴원한 상태다.

지난 16일에는 포항에 사는 66세 여성이 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달 말 반바지 차림으로 나물을 채취하다 야생진드기에 다리를 물렸고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경북에서는 지난해 25명의 SFTS 환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6명이 숨졌다.

올해 전국적으로는 23명이 SFTS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중 5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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