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김수연 기자] 올해 신고된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환자 2명이 모두 숨진 가운데 질병관리본부가 해산물 섭취 및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5일 질본에 따르면, 올해 신고된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의사 4명을 포함에 총 6명이다. 이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2명이 모두 숨졌다.

사망한 확진 환자 A씨(53)와 B씨(64)는 역학조사 결과 고위험군인 알코올성 간경화와 C형 간염, 당뇨를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해산물 섭취로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었을 때, 상처가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했을 때 감염된다.

증상으로는 발열과 오한, 복통, 구토, 설사, 저혈압 등이 나타난다. 또 증상 발생 후 24시간 이내 발진과 부종이 생기며 물집이 형성되고 범위가 점차 커져 괴사성 병변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는 생식을 피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을 금지해야 한다.

어패류는 가급적으로 5℃ 이하로 저온 저장, 85℃ 이상으로 가열처리하거나 흐르는 수돗물에 씻은 후 섭취하고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

특히 간 질 환이나 당뇨병 등 만성 질환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를 복용 중인 자, 악성종양이나 재생불량성 빈혈 환자, 백혈병 환자, 장기이식 환자 등 고위험군은 비브리로패혈증 발병 시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질 수 있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