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문재인 대통령-대기업 총수 만남 추진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기업 그룹과의 간담회에서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을 비롯한 주은기 삼성전자 부사장, 박광식 현대자동차 부사장, 박영춘 SK 부사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문재인 대통령과 대기업 그룹 총수 간의 회동을 조율하기 위해 열렸으며,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포스코, GS,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KT, 두산, 한진, CJ, 부영 등 15개 대기업이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공공뉴스=박계형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과의 만남 추진을 위해 국내 주요 그룹 경영진이 한 자리에 모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1일 오전 7시30분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GS,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KT, 두산, 한진, CJ, 부영 등 15대 그룹 경영진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대한상의는 이날 “조만간 대통령께 대기업과의 간담회를 요청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경제계의 정식 만남을 제안한 바 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최근 대한상의는 새 정부의 유관기관과 소통 기회를 여러번 가지며 경제계와의 협력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며 “국민적, 사회적 요구도 많아진 만큼 기업들도 약속을 실천하고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 방침이나 사회적 요구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고 이제는 잘 알기 때문에 사회에 긍정적 메시지를 낼 수 있는 일들을 해 나가야 한다”며 “각 그룹사별, 계열사별로 형편에 맞게 자발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솔선해 나가기로 하자”고 제안했다.

이 부회장은 “대통령께서 주요 기업인들을 만나 소통하는 자리를 갖길 바란다고 말씀하신 만큼 대한상의가 공식적인 청와대와의 만남 자리를 요청드릴 계획”이라며 “대기업 뿐 아니라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간담회도 연이어 요청드릴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대기업이 우리 경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대기업이 먼저 움직이면 변화의 확산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본다”며 “새로운 규제가 아닌 기업의 자발적인 변신을 유도하는 포지티브(Positive) 캠페인의 전파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주은기 삼성전자 부사장, 박광식 현대차 부사장, 박영춘 SK 부사장, 조갑호 LG 부사장, 오성엽 롯데 부사장, 유병옥 포스코 전무, 정찬수 GS 부사장, 여승주 한화 부사장, 조영철 현대중공업 부사장, 양춘만 신세계 부사장, 최영익 KT 전무, 최성우 두산 사장, 석태수 한진 사장, 조영석 CJ 부사장, 최양환 부영 사장 등 주요 대기업그룹 임원 15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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