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전 회장 장남 대표이사 선임..“기술중심 경영철학 계승”

[공공뉴스=이민경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이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며 효성가(家)의 본격적인 ‘3세 경영체제’막이 올랐다.

21일 효성에 따르면,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어 조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로써 효성은 조 회장과 김규영 사장 등 2인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가 됐다.

조 회장의 부친인 조석래 전 효성 회장은 지난해 말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이어 지난 14일 일신상의 이유로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하면서 3세 경영을 예고했다.

효성은 “조 회장의 대표이사 선임은 효성이 최근 2년 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경영 체제가 안정화된 상황에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그동안 성과중심의 조직체계 개편, 경영시스템 개선, 스판덱스∙타이어코드∙중공업∙정보통신 등 주력사업 부문의 글로벌 시장지배력을 확대하는 등을 통해 회사를 성장시켜 왔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1월 취임사를 통해 조석래 전 회장의 기술중심 경영철학을 이어받고 소통과 경청을 통해 항상 승리하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조 회장은 1968년생으로, 조 회장은 미국 예일대 정치학과 학사, 일본 게이오대 법학대학원 정치학부 석사를 거쳐 일본 미쓰비시상사와 모건스탠리에서 근무했다. 1997년 효성 전략본부 부장으로 입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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