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피고인 신문 진술 도중 “살아계실 때” → “건재하실 때” 급 정정

[공공뉴스=이민경 기자] 3년 째 와병 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사망설’이 또 다시 수면위로 떠올라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부친인 이 회장의 건강상태를 두고 법정에서 말실수를 한 것.

이 부회장은 지난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삼성 전직 임원들과의 공판에서 피고인 신문을 받았다.

이날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3번째 독대 내용과 관련, 다소 흥분한 상태로 진술하던 중 “회장님이 살아계실 때 부터”라고 말했다가 급히 “회장님이 건재하실 때 부터”라고 정정하는 말실수를 했다.

이 부회장의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상에서는 이 회장의 사망설이 또 다시 불거졌다.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3년 째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이후 이 회장에 대한 사망설과 위독설 등 루머가 수차례 떠돌았다.

하지만 그때마다 삼성 측은 이 회장의 사망설을 일축하며 세간에 알려진 소문과 달리 이 회장이 비교적 건재하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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