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116mm’ 도로 침수부터 주택 붕괴까지..기상청 “오후 6시께 대부분 그칠 듯”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부산 하늘에 구멍이 뚫렸다. 11일 오전 부산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116mm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

이날 폭우로 부산지역 도로와 주택 등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폭우는 이날 정오를 기점으로 부산지역 북쪽부터 빗줄기가 약해져 오후 6시께 대부분 그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폭우로 인해 이날 부산의 일부 학교는 학교장 재량으로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부산시교육청은 등굣길 사고 등을 우려해 유치원 395곳, 초등학교 308곳, 중학교 171개교를 대상으로 학교장 재량으로 임시 휴교하도록 했다.

또한 도로 곳곳도 물에 잠겨 차량 통행이 중단되거나 일부 통제됐다. 차량 수십 대가 침수돼 운전자 등이 긴급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집 3채가 붕괴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하철역이나 가게 안으로도 물이 들어가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며, 공항에는 항공기 결항 및 회항 사태가 빚어졌다.

부산시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50분 부산에 발효된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르 격상했다. 아울러 강한 바람이 예상됨에 따라 강풍 주의보도 동시에 발령했다.

부산 영도구에는 1시간에 116mm가 쏟아지고, 해안지역에는 200mm 이상의 폭우가 내렸다.

거제도에도 시간당 84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토사가 무너져 승용차를 덮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거제 지역은 현재 40여개교가 휴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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