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김소영 기자] 우리나라에 추석이 있듯 홍콩에는 중추절이 있다. 음력 8월15일 중추절은 추석과 마찬가지로 홍콩사람들에게는 가장 큰 명절.

과연 이곳 홍콩의 추석은 어떤 분위기일까?

중추절을 맞은 홍콩은 집집마다 등불을 매달고 달을 보며 소원을 빈다. 이날 연등과 함께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면 바로 월병이다.

추석에 송편을 먹듯 홍콩사람들은 월병을 먹는 것. 빅토리아 피크를 화려하게 밝히는 각양각색의 등이 홍콩의 명절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팡 만-칸, 챈 탁파이와 앨런 폭 춘-펑은 타이항 불융춤의 명맥을 유지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제공=홍콩관광청>

이날은 워낙 중요한 날인 만큼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내달 3일부터 6일까지는 타이항 파이어 드래곤(火龍) 댄스 축제가 열린다. 19세기부터의 전통으로 300여명의 마을주민들이 7만개가 넘는 향을 꽂은 67M길이의 용을 함께 들고 골목골목 다니며 춤을 춘다.

100여년 전 마을에 태풍과 질병 등 재앙이 한꺼번에 마을에 발생했을 때 꿈에서 조언을 받은 대로 향을 꽂은 용을 들고 3일 낮, 밤을 춤을 추자 모든 재앙이 다 사라졌다고 한다.

타이항 불용춤은 홍콩의 가을 중반에 만끽할 수 있는 축제ek.<사진제공=홍콩관광청>

그 뒤 오랜 시간을 매년 중추절 기간이면 이 축제를 이어 내려오고 있다. 좁은 골목 사이로 연기를 내뿜으며 이동하는 긴 용과 사람의 행렬은 흥미진진하고 감동적이다

향이 잔뜩 꽂힌 67m 길이의 용모양 조형물을 들고 마을 곳곳을 돌며 빛을 비추는 파이어 드래곤((火龍)) 댄스 행렬은 3일부터 6일까지 코즈웨이베이 타이항에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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